5살 아이 두 눈에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6일. <br /> <br />어린이집에 등원한 아이 귀 뒷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확인한 어린이집교사가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 부모는 지난 7월 협의 이혼했고, 아이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경찰 신고 당시 어린이집은 아이 엄마를, 아이 엄마는 어린이집의 학대를 서로 의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에 나선 경찰이 집안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지만 아동 학대는 어디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뜻밖의 인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동 아버지 : (아이 엄마가) 아이랑 같이 있다고만 얘기를 했는데, 조사받으면서 알아낸 거죠. 그 당시에 (다른) 남자가 있었고, 방안에.] <br /> <br />아동학대 의심 신고 전날인 지난 5일 집에는 아이 엄마의 남자친구가 함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때 집으로 누군가 찾아와 아이 엄마가 잠시 외출했고, 그사이 방안에는 아이와 남자친구 단둘이 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다음 날, 어린이집에 등원한 아이에게서 학대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아동 아버지 : (CCTV) 설치가 2∼3개월 정도 돼 있었대요. 그사이에 꺼진 기록이 한 번도 없는데, 그날, 그 남자가 있던 그 시간에 3분 동안 꺼진 시간이 있던 거예요.] <br /> <br />아이 엄마는 당시 아이와 함께 집 안에 있던 남성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남성은 홧김에 아이를 때렸다며, 아이 엄마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남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홍성욱 <br />촬영기자ㅣ진민호 <br />그래픽ㅣ김경민 <br />자막뉴스ㅣ손민성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11209061462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